자사몰에 숏폼 영상 도입하기: 솔루션 비교와 선택 가이드

자사몰이나 홈페이지에 영상을 활용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기존 이미지에 비해 주목도가 높아지고, 상품의 특징이나 내용을 이미지보다 훨씬 더 잘 설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요즘 상당 부분의 트래픽은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을 통해 자사몰로 유입됩니다. SNS에서는 짧고 강렬한 숏폼으로 랜딩시키지만, 막상 웹사이트에서는 정적인 이미지로는 구매 설득이 되지 않아 트래픽이 이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라인 쇼핑의 경험이 영상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만큼, 대형 플랫폼사들은 이미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에서는 네쇼라(네이버쇼핑라이브)를 중심으로 라이브 쇼핑 촬영을 유도하고, 완료된 라이브 영상을 '클립'이라는 숏폼 형태로 스마트스토어에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무신사, 29CM, 지그재그 등과 같은 대형 패션 플랫폼에서도 내부에 숏폼 관련 콘텐츠를 전담하는 영역이 있거나 팀을 별도로 둘 정도로 신경 쓰고 있습니다.

발 빠르고 트렌드를 잘 반영하는 자사몰들은 벌써부터 주요 콘텐츠를 영상으로 채워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사몰에 영상을 붙이려고 하면 여러 가지 고민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냥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고, 홈페이지에 임베드하면 되지 않을까?", "인스타그램의 릴스 영상을 퍼와서 붙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러한 간단한 고민에서 시작해서 "영상을 누가 얼마나 봤는지, 영상을 보고 실제로 구매는 했는지"와 같은 좀 더 깊이 있는 분석까지도 고민하게 됩니다.

(1)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포스팅하기

자사몰에 영상을 넣고자 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방법이자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플랫폼에서 방문객을 유도하기 위해 이미 업로드한 콘텐츠가 있기 때문에, 임베드할 수 있는 주소나 코드를 자사몰에 넣기만 하면 됩니다. 노코드 기반의 웹빌더나 블로그 등을 이용하는 경우, 플랫폼에서 지원하는 에디터에서 간단하게 유튜브의 영상 주소만 넣어서 임베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체 구축이나 카페24와 같이 코드 수정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경우에는 메인 페이지에 테마에 어울리게 임베드 코드를 커스텀하여 넣기도 합니다.

가장 간단하고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경제적인 방식입니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플랫폼의 플레이어를 임베드하면 영상 재생 후에 다른 영상을 추천하거나, 플랫폼의 로고가 눈에 띄게 표시되어 해당 아이콘을 누르면 사용자가 해당 플랫폼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또한 영상을 재생한 이후에 구매를 했는지 등에 대한 데이터를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영상 재생과 관련한 데이터는 플랫폼에서 소유하기 때문에 자사몰의 데이터와 연계하기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정형화된 플레이어를 사용해야 해서 임베드 코드 자체를 많이 수정하지 않고서는 쇼핑몰에 어울리게 적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숏폼 영상을 몇 개만 넣어두고 지속적으로 해당 영상만을 반복 재생시킬 경우는 괜찮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콘텐츠를 자주 업데이트해야 하는 경우 매번 유튜브에서 영상을 업로드하고 임베드 코드를 넣어야 하는데, 영상이 많아질수록 어떤 페이지에 어떤 영상이 있는지 확인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관리가 되지 않아 에러 코드가 담긴 플레이어가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 장점
  • 무료
  • 플랫폼에서 지원할 경우 간단한 주소 입력만으로 영상을 삽입할 수 있음
• 단점
  • 신규 콘텐츠를 올릴 때마다 번거로움
  • 트래픽이 쉽게 이탈될 수 있음
  • 플랫폼 정책에 따라 저작권 등의 규정으로 영상이 내려갈 수 있음
  • 여러 페이지에서 영상이 임베드되어 있는 경우 관리가 어려움
  • 임베드된 영상은 검색 엔진에서의 인덱싱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임베드된 영상의 경우 다양한 기기에서 반응형으로 보여주고자 할때 레이아웃의 문제가 생길 수 있음
• 사용 사례
  • 비용이 부담되고, 영상을 자주 변경할 일이 없을 경우
  • 내부에서 임베드 코드를 페이지별로 삽입, 수정, 관리가 가능한 전담 웹디자이너나 퍼블리셔가 있는 경우 추천

(2) 인스타그램 위젯 서비스 사용하기

자사몰 중에서 인스타그램의 스토리나 릴스를 통해 사이트 방문객을 모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소소한 제품 소식이나 일상을 공유하고, 정기적인 라이브를 진행하거나 릴스를 제작하기도 합니다. 적지 않은 예산을 인스타그램 광고에 집행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자사몰에서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활용하고 싶은 수요가 많지만, 현재는 그런 방법이 제한적입니다.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은 앞서 언급한 임베드 방식과 별도의 개발이 필요한 API 방식이 있습니다. 임베드 방식은 어색하고, API를 활용한 방식은 어느 정도 개발이 필요하며 해당 방식 자체에도 여러 가지 제약이 있습니다.

따라서 인스타그램에서 제공하는 것이 아닌, 다른 업체에서 개발하여 쇼핑몰에 붙이기 쉽도록 만든 위젯을 설치하는 방식을 활용하게 됩니다. 보통 인스타그램 계정만 입력하면 간단하게 사이트에 붙일 수 있는 코드나 위젯을 제공합니다.

해당 업체에서는 어떻게 인스타그램의 콘텐츠를 가져올까요? 보통 계정의 콘텐츠를 특정 주기로 수집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여기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해당 방식을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계정의 포스팅이 실시간으로 반영되지 않습니다. 특정 인스타그램 포스팅에 문제가 있어 해당 콘텐츠를 삭제한 경우에도 위젯에서는 바로 반영되지 않습니다. 콘텐츠를 수집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미지의 경우 크기가 작거나 영상의 경우 화질이 떨어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따라서 보통 해당 위젯은 메인 페이지 전면에 배치하기보다는 하단 영역에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는 부가적인 용도로의 사용을 추천드립니다.

• 장점
  • 인스타그램의 콘텐츠를 자동으로 가져올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식
• 단점
  • 인스타그램에서 공식 지원하는 방식이 아니므로 실시간 동기화, 이미지 및 영상의 품질 관련 이슈 발생
  • 인스타그램이 아닌 다른 업체에서 콘텐츠를 수집하여 위젯 형태로 제공하므로 관련
  • 구독료 발생
• 사용 사례
  • 이미지 및 영상의 품질과 관계없이 자사몰에 인스타그램의 콘텐츠를 자동 동기화하고 싶을 경우 추천

(3) 네이버 쇼핑 라이브

쇼핑몰을 시작하려고 하면 처음에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가 어디서 시작할까 하는 것입니다. 자사몰은 쇼핑몰의 디자인 선택 및 데이터 활용 등에 자유도가 높지만 관련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바로 시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관리도 편하고 네이버 쇼핑 검색에도 노출될 수 있는 스마트스토어를 먼저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마트스토어에서 어느 정도 규모가 커지면 수수료가 부담이 되기도 하고, 쇼핑몰 자체를 차별화하고 고객 관련 데이터의 중요도가 올라가면서 자사몰로 자연스럽게 옮겨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스마트스토어에서 진행했던 네이버 쇼핑 라이브(줄여서 '네쇼라') 관련 콘텐츠를 자사몰에서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네쇼라에 있는 쇼핑 관련 클립들을 여러 가지 위젯 형태로 자사몰에 붙일 수 있는 방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라이브 쇼핑 콘텐츠를 간편하게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지만,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진행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크게 계획이 없다면 해당 방법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또한 쇼핑 라이브 같은 형태의 라이브 콘텐츠는 특성상 길이가 10분 이상 넘어가는 경우가 많고, 해당 영상을 AI 등을 통해 잘라서 숏폼으로 만들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생성된 숏폼은 초기부터 숏폼으로 제작된 영상보다는 퀄리티와 전환율이 매우 떨어집니다. 따라서 자사몰에 콘텐츠를 좀 더 풍부하게 하는 용도로만 사용을 추천드립니다. 위에 언급한 SNS의 임베드와 네쇼라의 위젯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는 콘텐츠를 관리할 영역이 더 많아지고, 영상 위젯은 특성상 무거울 수 있어서 웹사이트의 로딩과 퍼포먼스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장점
  • 기존에 네이버 쇼핑 라이브 진행 사례가 있는 경우 붙이는 과정이 비교적 쉽고 간단함
  • 비용이 들지 않음
• 단점
  • 네이버 쇼핑 라이브 관련 콘텐츠가 없는 경우 사용 니즈가 떨어짐
  • 다른 영상 서비스들과 함께 사용할 경우 유지 보수 및 관리 포인트 증가
• 사용 사례
  • 네이버 쇼핑 라이브 콘텐츠가 있는 경우 이를 자사몰에서 재활용하는 용도로 추천

(4) 커스텀 비디오 플레이어 - 비메오, 찰나, 쇼츠24

자사몰이나 홈페이지에 깔끔하게 영상이 붙어 있는 경우를 많이 본 적이 있으실 텐데요. 한때 이런 류의 플레이어는 보통 비메오(Vimeo)라는 서비스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유튜브에서는 플레이어를 커스텀하기에 한계가 있다 보니, 외국 서비스인 비메오를 통해 플레이어 자체를 커스텀하여 많이 사용하셨습니다. 최근에는 찰나, 쇼츠24와 같은 국내 서비스도 있습니다. 찰나(Charlla)는 인강에서 저작권 방지 플레이어를 서비스하고, 영상 분야에서는 나름 알려진 업체인 카테노이드에서 만든 서비스이며, 쇼츠24(Shorts24)는 라이브24라는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던 곳에서 신규로 만든 서비스입니다.

해당 서비스를 활용하면 영상을 업로드하고, 간단한 코드만 복사해서 원하는 웹페이지에 넣기만 하면 깔끔한 영상 플레이어를 삽입할 수 있습니다. 한때는 비메오라는 외국 서비스만 사용해야 해서 불편했지만, 이제는 국내에서도 관련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플레이어를 커스텀하여 깔끔하게 웹페이지에 넣을 수 있는 방법이 늘어났습니다. 영상 자체를 자사몰의 배경으로 활용하거나 상세페이지에 영상을 임베드하고자 할 때 조금 더 깔끔하게 넣고 싶으신 경우에 활용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해당 방식의 경우 위에서 언급한 임베드 방식과 비슷한 문제가 있습니다. 관리가 어렵습니다. 단순히 몇 개의 영상만 넣어두고 잊어버리는 경우는 문제가 없지만, 계속해서 영상을 넣고 업데이트하는 경우에는 매번 페이지에 영상을 붙이는 것도 번거롭고, 나중에는 어디에 어떤 영상이 붙어 있는지도 확인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장점
  • 자사몰에 플레이어를 커스텀하여 원하는 형태와 모양으로 삽입 가능
  • 트래픽이 많은 경우 비용이 많이 나올 수 있으므로 트래픽에 맞는 적절한 플랜 선택 필요
• 단점
  • 자주 영상을 업데이트하는 경우 매번 페이지에 영상 코드를 넣어줘야 함
  • 영상을 여러 군데 올리는 경우 어디에 어떤 영상을 업로드했는지 확인이 쉽지 않음
  • 영상을 묶어 위젯 형태로 제공하지만 구성 및 관리가 어려움
• 사용 사례
  • 웹페이지의 전면을 영상 배경으로 넣고 싶은 경우
  • 상세페이지 등에서 원하는 영상을 맞춤형으로 삽입하고 싶은 경우

(5) 쇼츠웍스

쇼츠웍스는 모바일로 관리 가능한 숏폼 위젯을 제공하는 솔루션입니다. 웹페이지에 초기에 위젯을 설치해 두면 전용 앱을 통해 콘텐츠를 업로드만 하면 페이지에 자동으로 숏폼이 게시되어 관리가 편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인스타그램에서 로그인하면 상단에 보이는 동그란 스토리 아이콘과 같은 형태의 스토리 위젯, 사각형의 영상이 나열되어 있는 쇼츠 위젯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방문자들이 익숙한 이러한 위젯 형태는 많이 누르고 보게 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구매 전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숏폼 게시를 할 때 상품 태그를 할 수 있고, 구글 애널리틱스나 이프두와 같은 애널리틱스 툴을 통해 구매 전환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쇼츠웍스를 사용한 한 패션몰의 경우, 쇼츠웍스를 통한 구매전환율이 일반 고객의 구매전환율보다 약 3-4배 정도 높게 나타나탔습니다. 또한, 쇼츠웍스는 초기 온보딩부터 라이브까지 모든 과정에 전담 매니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쇼츠웍스 위젯 예시

1. 스토리 위젯

2. 쇼츠 위젯

• 장점
  • 초기에 한 번만 연동해두면 매번 복잡한 임베드 코드를 넣지 않아도 메인 페이지와 상세 페이지에 콘텐츠가 자동으로 업로드됨
  • 모바일 앱으로 콘텐츠의 업로드, 수정, 삭제 등이 가능하여 관리가 간편해짐
  • 전용 앱에서 콘텐츠를 게시할 때 포스팅에 태그만 넣으면 태그된 상품의 상세 페이지에 자동 노출 가능
  • 위젯의 형태가 다양하고, 위젯의 다양한 요소들을 커스텀하게 적용할 수 있음
• 단점
  • 초기에 쇼츠웍스를 적용할 때 원하는 영역에 위젯 코드를 삽입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수 있음
  • 현재는 모바일 앱에서의 업로드만 지원함 (12월/1월 중 PC 업로드 지원 예정)
• 사용 사례
  • 인스타그램 스토리나 유튜브 쇼츠와 같은 위젯을 메인 페이지 상단에 배치하고,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업로드하여 관리하고 싶은 경우
  •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쇼츠 등에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게시하고, 이를 자사몰에서 다시 활용하고 싶은 경우

(6) 자체 구축

내부에서 개발을 전담하는 인력이 있는 경우, 카페24 호스팅 서버 혹은 AWS와 같은 서비스에 영상을 직접 올리고, 영상 플레이어를 붙여서 직접 영상을 호스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직접 모든 것을 구축해야 하지만 가장 경제적인 방식입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많은 영상을 올리는 데는 내부에 개발 인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계속해서 업로드하고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해당 방법은 자사몰에 붙일 영상이 몇 개 되지 않을 때만 권장해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영상이 몇 개 되지 않을 때는 유튜브 등에 올려진 임베드 영상의 코드를 변경해서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유튜브에 올린 것을 퍼오는 것은 직접 구축하는 것보다 개발 리소스도 적게 들고, 무엇보다 무료이니까요.

• 장점
  • 직접 구축하므로 영상 관련 서버비 원가 정도만 부과되어 경제적임
  • 원하는 방식으로 직접 구축 가능
• 단점
  • 많은 수의 영상을 올리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개발이 필요하고 유지·보수에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이 듦
• 사용 사례
  • 홈페이지에 특정 영상을 올려놓고 거의 변경이 없을 경우에만 권장하는 방식

위에 언급한 다양한 방식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숏폼과 영상을 활용하고자 하는 곳이 홈페이지/쇼핑몰에 따라서도 나뉘고, 영상을 몇개만 붙여놓고 쓸것인지, 계속에서 영상을 추가해나갈 것인지에 따라서도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사몰에서 숏폼을 활용하는 부분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고,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실 예정이시라면 좀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솔루션을 선택하시면 좋습니다.